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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로차지, 에너지를 투어하다 : 성능편

나이트로차지 1.0, 에너지를 투어하다 : 성능편




 

 지난 외형편 리뷰에 이어서 이번에는 나이트로차지의 성능편 리뷰이다. 축구화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나 세부 스펙 같은 경우에는 지난 외형편 리뷰에서 다뤘었기에, 이번 리뷰에서는 본인이 나이트로차지를 착용하며 받은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우선 본인이 나이트로차지를 착용하는 내내 가장 크게 와닿았던 느낌은 의외로 다른 어떤 것이 아닌 '가볍다'는 느낌이었다. 외형 리뷰편에서 얘기했듯이 나이트로차지는 분명 절대적으로 보았을 때 결코 무겁다고는 얘기할 수 없는 축구화이다. 하지만 반대로 상대적으로 경량화 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는 요즘 흐름 속에서 가볍다고 얘기하기에도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 본인의 경우에는 물리적인 무게와는 별개로 나이트로차지에게 '가벼움', 혹은 '경쾌함'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본인 스스로도 착용하는 과정 속에서 오는 이 느낌이 정확하게 '어떤 것 때문이다'라고는 얘기하기는 다소 모호한 감이 있었는데,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본 결과 본인은 이러한 느낌이 축구화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메쉬' 소재에서 온다고 결론을 내렸다. 


메쉬는 알다시피 신축성이 굉장히 강한 소재이고, 특히 축구화 분야에서는 상당히 신선한 소재라고 할 수 있다. 나이트로차지는 이러한 메쉬 소재가 어퍼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축구화이고, 이러한 메쉬 소재의 활용은 본인이 제품을 착용하는 과정에서 본인에게 메쉬 고유의 특성을 전달함과 동시에 이 전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느낌으로서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또한 처음에 우려했던 소재 자체의 늘어남이나 뒤틀림과 같은 변형에 대해서도 당초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본인의 경우에는 축구화에 대한 전체적인 착화감을 평가함에 있어서 리프팅 상황에서의 느낌을 상당히 중요시한다. 이는 리프팅 자체가 경기 중 볼 터치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이나 슛팅을 시도하는 상황, 특히 인스텝으로 시도하는 슛팅에 대한 느낌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인데, 나이트로차지는 리프팅 상황에서도 상당히 경쾌한 느낌을 심어주었다. 


인조 가죽과 천연 가죽의 느낌을 적절하게 배합한 어퍼는 리프팅 시 발에 공이 상당히 잘 붙는다는 느낌을 제공했고, 이것은 본인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인지도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폭이 좁은 나이트로차지의 형태가 발 볼이 유난히도 좁은 본인에게는 상당히 잘 들어맞는 듯 느껴졌다.


축구화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발 볼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제품을 구매하면 발 볼을 늘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샵도 존재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상용화되었다고 보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본인처럼 발 볼이 평균 이하로 좁거나, 반대로 평균 이상으로 넓은 경우에는 제품의 길이는 자체는 맞더라도 볼이 맞지 않으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에 나이트로차지의 경우에는 본인처럼 발 볼이 좁은 사람에게는 아주 적절한 제품인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이 리뷰를 보는 사람 중 발 볼이 좁아 축구화 구매 과정에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본인은 주저없이 나이트로차지를 추천하고 싶다.






발 볼이 좁은 사람에게 나이트로차지가 좋은 축구화라는 사실은 감아차기를 시도할 경우에도 상당히 잘 느껴졌다. 개인 차이가 존재하긴 하겠지만 발 볼이 좁은 본인의 경우, 착용한 축구화의 발 볼이 다소 헐거운 경우에는 감아차기를 하는 상황에서 공에 회전을 주는 과정이 원할하지 않다.


하지만 나이트로차지는 전체적인 형태가 본인의 족형에 상당히 잘 들어맞았는데, 위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감아차기를 할 경우에도 스핀을 주는 과정을 어렵지 않게 가져갈 수 있었다. 영상을 촬영한 장소가 풋살장이다보니 큰 폭의 감아차기를 시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킥 하는 과정에서의 느낌이 어떤 것인지는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이트로차지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에너지슬링'과 '에너지펄스'는 위의 사진처럼 쉽게 말해서 축구화가 '뒤틀리는' 상황에서 다른 축구화에 비해 경쟁력을 갖고 있는 듯 했다. 


어퍼의 3분의 1 지점에 형광색 라인 형태를 띄고 있는 에너지슬링은 방향 전환의 과정에서, 아웃솔 2분의 1 지점을 기준으로 앞쪽에 위치한 에너지펄스의 경우에는 전방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힘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에너지슬링에 비해 에너지펄스에게서 좀 더 확실한 느낌을 받았다.





외형편 리뷰에서도 다루었듯이 에너지펄스는 양 손으로 힘을 줘서 구부리더라도 굉장히 질기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러한 에너지펄스의 질김은 앞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확실히 추가적인 도약력을 제공하는 것이 몸으로 느껴졌다.(에너지펄스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외형편 리뷰-futboldelmundo.tistory.com/166에서 확인 가능하다)





위 사진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푸마의 경량화 컨셉의 제품인 V1.11의 '카본 플레이트' 부분이다. 한 눈에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V1.11 또한 나이트로차지의 경우처럼 아웃솔의 앞 부분에만 '카본 플레이트'라는 기술을 적용해 놓았다. 탄소 섬유가 내구성은 강한 반면에 굉장히 유연하다는 점을 활용했다고 할 수 있다. 


나이트로차지의 리뷰를 진행하는 지금 시점에서 본인이 굳이 V1.11의 사진을 끄집어 낸 것은 비슷한 컨셉인 것처럼 보이는 두 제품의 기술이 엄연히 다른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V1.11의 카본 플레이트 기술은 착화자의 발의 피로도를 줄임과 동시에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인 반면, 나이트로차지의 에너지펄스는 좀 더 질긴 소재를 활용함으로서 편안함과 유연성이 아닌 부가적인 도약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체감되는 것이 다소 미미했던 에너지지슬링에 비해 이러한 에너지펄스야말로 '에너지'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 나이트로차지의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생각이된다.




※FG 제품의 내구성에 대한 부분 : 본래는 성능편 리뷰에서 나이트로차지의 내구성에 대한 부분 또한 다루려고 했었지만, 아무래도 제품 착화 기간이 짧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아 따로 언급하지는 않기로 했다. 일단 지금까지 본인이 제품을 착용하는 과정에서는 아웃솔이나 어퍼에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2주 정도의 시간만을 가지고는 축구화의 내구성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한 여름 대낮에 온도가 올라갈데로 잔뜩 올라가 있는 인조 잔디나, 한 겨울에 온도가 내려갈데로 내려가 있는 인조 잔디가 아니라면 이번 나이트로차지 같은 경우에는 FG 제품을 인조 잔디에서 활용하는 과정에서도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맨땅의 경우는 따로 얘기할 가치 조차 없다)



마무리


지난 외형편 리뷰와 이번 성능편 리뷰를 포함해서 본인에게 나이트로차지에 대한 점수를 매기라고 한다면 본인은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 감점된 2점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굳이 꼽아보자면 외형편 리뷰에서도 말했던 내부 소재가 가지고 있는 수중전에 대한 취약점과,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에너지슬링의 체감되는 효과가 다소 미비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지극히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이고, 어떠한 제품이든 소비자를 100퍼센트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나이트로차지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축구화에 메쉬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 스프린트 상황에서의 도약에서 확실하게 도움을 주는 것이 느껴졌던 에너지펄스의 경우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또한 이번 '나이트로차지 테스터'를 통해서 처음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축구화에 대한 리뷰를 쓰게 되었는데, 이러한 기회 자체를 제공해 준 아디다스에게 우선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 동안 축구화는 정말 하루가 멀다는 느낌으로 새로운 시리즈,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 마다 구매해왔지만 정작 이렇게 축구화를 구매하면서도 축구화에 대한 리뷰를 쓸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었다.


축구에 대한 글을 쓰는 입장이면서도 축구화에 대한 글을 써보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것인데, 이전까지는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하게 해줬을 뿐 아니라 신어보고 싶었던 제품을 직접 신어보고 느끼게 해준 아디다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이전까지는 그냥 단순하게 새 제품을 구매하면 신어보고 막연하게 착화감이 '좋다', '나쁘다'를 생각했다면, 이번 나이트로차지 테스터를 통해서는 축구화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평가를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디다스 온라인스토어 http://shop.adidas.co.kr/PF050101.action?S_PROD_NM=%EB%82%98%EC%9D%B4%ED%8A%B8%EB%A1%9C%EC%B0%A8%EC%A7%80


-아디다스 풋볼 블로그 : http://alladidas.com/football




#Tip On Knuckle Ball


소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너클볼', 혹은 '무회전 킥'에 대한 일종의 팁이다. 팁이라고는 해도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는 것이라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확신하지 못하겠지만, 나이트로차지를 신으면서 얻은 본인 나름의 노하우를 간략하게나마 얘기해보고자 한다.







'프로텍션 패드'를 활용하라!


개인적인 생각으로 나이트로차지의 '비공식적인(?)' 기능은 바로 '프로텍션 패드'를 활용한 낙차가 큰 무회전 킥의 시전이다. 프로텍션 패드는 나이트로차지의 어퍼 중 형광색의 에너지 슬링 앞에 쿠션처럼 올록볼록하게 존재하는 부분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공식적으로는 태클이나 경기 중 발을 밟히는 상황에서 착화자의 발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본인은 나이트로차지를 착용하고 지속적으로 여러 종류의 킥을 시도해보면서 프로텍션 패드를 잘만 활용하면 낙차가 큰 슛을 시전하는데 효율적이라고 느끼게 되었는데, 쉽게 말하자면 프로텍션 패드 부분을 공의 중앙 부분에 정확하게 임팩트 시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본인의 경우에는 위 사진에서 붉은 색 원으로 표시된 두 개의 프로텍션 패드 부분을 공의 중앙에 맞춤으로서 낙차가 큰 킥을 시도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위 사진의 경우에는 다소 밑부분을 차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프로텍션 패드 부분으로 공의 정중앙을 찬다는 느낌을 가지면 된다. 단 디딤발의 경우에는 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공과 다소 가깝게 위치시켜야 임팩트 하는 상황에서 공이 지나치게 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본인의 경우에는 인플레이 상황에서의 시전을 목적으로 공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킥을 시도했지만, 데드볼 상황에서도 요령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데드볼이든 인플레이 상황이든 관건은 결국 프로텍션 패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인 것인데, 본인의 경우에는 발목에 통증이 다소 남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텍션 프로텍션 패드의 도움을 받아 낙차가 큰 구질을 어렵지않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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